공부란 무언가를 배워서 아는 것이고, 시험이란 알고 있는 것을 살피는 것입니다.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학습성취도를 본인이나 제3자가 알게 되는 것이며, 그것의 형태는 “점수” 나 “주위의 평가” 들입니다.
성적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다음 세 가지 사이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① 본인의 목표 및 기대치 (100점 맞고 싶다고)
② 실제 학습 성취도 (그만큼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③ 시험 결과 (그나마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 차이 때문에 더 노력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지요. 고민 해결의 첫 시작은 ③과 ②의 차이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②와 ①의 차이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줄이려면 시험결과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시험결과는, 찍어서 더 나오는 경우도 있고 다른 특별한 이유로 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의 학습성취도와 비슷하게 나옵니다. 대부분 학습성취도가 시험의 결과에 100% 이상 반영되기는 힘들고 적게 반영되지요.
중요한 것은 시험결과에 대한 학생의 자세입니다. 시험결과가 만족스러우면 즐거워하고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더 하던지, 불만족스러운데 더 좋은 결과를 바라면 더 하면 됩니다.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면 먼저 현재 학습성취도의 시험결과에의 반영률 즉, 아는 것만큼 점수가 나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루었던 시험을 분석해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더 해야 하는지 저절로 파악이 됩니다.
- 맞았다면: ① 정말 아는 것을 맞았는지 ② 실수에 노출될 수도 있었는지, 부족한 부분을 다행히 피했는지 등
- 틀렸다면: ① 실수, 검토의 부재, 시간 부족, 암산, 긴장, 기타 이유 때문인지 ② 학습이 부족한것인지, 어설프게 잘못 안 것 때문인지 등
위험에 노출된 습관은 교정하고, 실수는 줄이면 되고, 모르는 부분은 학습하면 되고, 목표와 기대치는 조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보통 “맞았으니까 뭐 됬고”, “아! 실수네! 다음엔 안그래야지”, “어! 아는 건데 생각을 못했네. 다음엔 생각해 주겠지.” 하고 맙니다. 실수라도 이유가 있고 (실수도 실력입니다), 생각을 못해준 것도 다 이유가 있지요.
그 이유를 찾아서 대책을 세워야 다음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설픈 암산이 이유라면 적어서 푸는 습관을 들이고, 잘못된 풀이 습관이 원인이라면 습관을 교정하고, 긴장이 원인이라면 긴장을 해소시켜 주어야하고, 시간부족이라면 시간배분을 연습해야하고, 공부한 것에 비해 점수가 나오지 않았으면 기대치와 목표를 조정하고...
바로 이 부분에서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 원인파악과 대책마련이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다소 쉬워집니다.
교정된 학습으로 실력이 늘었다 해서 바로 점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필요하지요. 점수는 변화가 없더라도 실력의 변화는 본인이 느낍니다. 이 때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 여유를 가지기가 쉽지 않지요.
다음을 생각하면 좀 쉬울까요... 물이 1/4 담긴 컵에 10분이 지나 1/4이 더 채워져서 총 1/2이 물이 찼다고 합시다. 이 때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첫째, 아직도 다 안찼네. 언제 다 찰까. 짜증을 부리면서 더 빨리 채울 다른 방법을 찾는다.
- 둘째, 시간 대비 속도를 체감하고, 20분이 더 지나면 다 차겠구나. 계속 기다려야지..
- 셋째, 아무 생각이 없고 다른 사람의 컵과 비교만 한다.
본인의 반응은 어느 쪽인지 가늠해보기 바랍니다. 실력의 변화가 점수의 변화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